18일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디지털 지원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충북도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교육·산업·행정 전략을 수립한다.

18일 도는 2027년까지 디지털 혁신기업 3500개사·디지털 전환 종사자 5만명 육성, 디지털 전환 매출액 20조원 달성 등을 목표로 80개 선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에 투입될 예산은 총 9700억원이다.

분야별로 보면 디지털 전환 수요가 높은 의료·바이오 산업군의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국가공모사업을 통한 AI 역량강화 교육을 추진한다.

상대적으로 디지털 전환 격차가 큰 제조분야 중소·중견기업의 CEO에 대해선 선제적으로 도비를 투입해 교육에 나선다.

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생성형 AI 활용 등 실습형 교육도 시행한다.

산업 분야에서는 디지털 전환 진입 장벽을 대폭 완화하고, 미래 앵커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반 구축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핵심설비·공정에 대한 AI 솔루션 실증지원 사업,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수도권 유망 앵커기업 대상 이전 혜택 제공 등을 추진한다.

행정적으로는 각종 행정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현안사업을 통해 생성되는 양질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허브 플랫폼도 구축한다.

김명규 도 경제부지사는 "급변하는 디지털 전환이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도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체감도가 높은 사업을 위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승룡 기자 bbhh010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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