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제공=산업부)

[동양일보 박은수 기자]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차세대 배터리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방문해 “배터리를 빠르면 오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양산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이 2024 인터배터리 전시회, 배터리 얼라이언스에 이어 최일선 생산 현장을 방문하면서 우리 수출의 신성장 동력으로써 이차전지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청주 오창 공장에 46시리즈 양산 설비 구축을 마치고 막바지로 테스트 단계에 돌입했다.

현장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안 장관은 "올해 1‧2월 수출 보릿고개를 극복하고 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9개월 연속 흑자기조 유지, 4개월 연속 반도체 수출 플러스 및 대중 무역수지 흑자 전환 등 역대 최고 수출실적 달성에 청신호가 켜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이차전지와 양극재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지만, 올해 이차전지 수출은 전기차 업계의 배터리 재고조정, 광물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여건이 녹록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하반기에는 배터리 재고조정 완화 등 업황 개선과 4680 원통형 배터리 본격 양산으로 향후 확고한 수출 반등 모멘텀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안 장관은 "민·관이 합동으로 전고체 배터리 등 게임체인저를 집중 육성하는 한편, 음극재 국내 생산 공장 증설 등 견고한 공급망을 구축해 우리나라를 글로벌 배터리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수출이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쳐 우리 경제의 새봄을 앞당길 것"이라고 각오를 표명했다.

산업부는 지난 2월 발표한 '2024년 범부처 수출확대 전략'에 맞춰 수출현장 지원단과 민관합동 수출확대대책회의 등을 통해 수출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원 대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박은수 기자 star0149@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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