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의생명진료연구동 전경

[동양일보 김민환 기자]충북대병원의 역점사업인 의생명진료연구동(첨단암병원)이 다음달 운영을 앞두고 있다.

충북대병원 서관 앞에 나란히 세워진 의생명진료연구동은 암 환자의 전문적 치료뿐만 아니라 그동안 충북대병원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왔던 부족한 진료공간과 연구시설, 주차공간 및 편의·교육지원시설을 확보하는 등 시급한 여러 현안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충북은 암 환자 진료를 위한 최첨단 시설 및 전문적 진료체계 부족으로 인해 지역 암 환자의 이탈률이 약 62% 정도로 높은 상황이다.

이에 병원은 지역 암 환자의 타지역 이동을 최소화하고 보다 전문적인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도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의생명진료연구동을 세워 내부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충북대병원 의생명진료연구동 건립공사는 총사업비 712억7900만원(국비 153억9600만원·자부담 558억83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병원부지 내 지하 3층 지상 11층 규모로 건립됐다.

내부에는 넓은 진료공간과 암 병동, 건강검진센터, 연구시설, 교육지원시설,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 첨단 치료시설과 입원실을 함께 운영하는 통합진료 체계가 구축된다.

또 지하 3개의 층에 627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주차난에 시달리던 방문객들의 불편을 말끔히 해소했다.

특히 통합로비 구축으로 의생명진료연구동과 병원 본관, 서관을 연결해 이동 동선이 현저히 줄어들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의생명진료연구동 개소와 함께 더욱 차별화된 병원의 모습을 도민에게 선보이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생명진료연구동을 비롯해 새로 탈바꿈하는 충북대병원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충북대병원은 지난 15일 병원 설립 32년만의 새로운 단독 정문 조성으로 진·출입로를 변경해 진입부부터 차량 정체에 시달리던 이용객들의 불편을 대폭 감소시켰다.

하지만 사전 고지 부족으로 인해 폐쇠된 변경전 출입구로 들어와 다시 돌아나가는 차량이 많아 방문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김민환 기자 kgb526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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