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계관리기금 통계 ‘도표 오류 확인’, 이 후보 측 질의 후 수정·게재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4.10 총선 제천·단양선거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예비후보는 19일 “‘환경 통계 수치를 직접 왜곡해 제천시민, 단양군민을 기만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것은 말도 안되는 허위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예비후보는 단양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화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며 “이경용 캠프는 지난 18일 엄태영 후보가 한강 수계기금 통계 조작을 이유로 저를 고발한 건에 대해 한경유역환경청으로부터 기금 통계 자료에 오류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질의 후 이를 바로 바로잡았다는 답변을 문서로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국가 통계 자료에 오류가 있었다고 해도 데이터를 교차 검증하는 등 좀 더 면밀히 살피지 못하고 인용한 점은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통계 수치가 수정돼도 한강수계관리기금에서 충북이 받는 비율은 여전히 8.9% 수준에 불과하고 충주댐의 직접적인 피해지역인 제천시와 단양군에 지원되는 예산은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예비후보는 “‘엄태영 후보가 환경전문가라고 스스로 치켜세운 이경용 후보자가 환경 통계 수치를 직접 왜곡해 제천시민, 단양군민을 기만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것이 말도 안되는 허위 주장임이 명백히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강유역환경청의 실수로 빚어진 일을 ‘직접 왜곡’했다며 허위사실공표죄로 몰아 고발한 것이 허위일 뿐”이라며 “자신의 공약 이행률 거짓을 희석하려 한 물타기 고발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이 예비후보는 엄태영 후보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자신의 공약 이행률이 얼마인지 제천시민과 단양군민에게 소상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그는 “엄태영 후보가 자신의 공약이행률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55.4%로 정정·반영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임이 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의해 이미 확인됐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횡설수설로 변명만 늘어놓고 있으며 ‘한국매티페스토실천본부가 정정·반영했다’는 공약 이행률은 어디 있는가, 공개하고 그것이 안 된다면 자신의 총 공약수와 이행 완료한 공약, 추진 중인 공약, 폐기된 공약은 무엇인지 유권자가 알 수 있도록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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