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최재기 기자]보좌관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충남 무소속 박완주(천안을) 의원이 19일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오랜 고민 끝에 이번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한 명의 천안시민이자 동료, 이웃으로서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4월 말 당에 접수된 성추행 신고를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고 긴 싸움을 시작했다"며 "고통과 희생이 따른다 해도 사법부에서 끝까지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박 의원의 선거구에는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을 지낸 국민의힘 이정만 후보와 대전시 부시장 출신의 민주당 이재관 후보의 대결 구도가 됐다.

박 의원은 20대 총선 이후 내리 3선의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2022년 보좌관 성추행 혐의로 민주당에서 제명됐고, 지난해부터 재판을 받고 있다.

최재기 기자 newsart70@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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