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단독 신청…통합기반 한국교원대-청주교대는 논의 중단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정부가 비수도권 대학 단 30곳에 5년 동안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의 2차년도 사업 신청 마감을 앞두고 충북도내 주요 대학들이 재도전에 나선다. 서류 마감일은 22일이다.

교육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곳의 글로컬대학을 선정한다.

서원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충청대 3곳은 연합대학 형태로 글로컬대학30에 도전하기로 했다.

연합대학은 당장 통합하기 어려운 2개 이상 대학이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나의 의사결정 기구를 구축한 형태다.

이들 3개 대학은 서원대 주관으로 '지역과 대학이 하나되는 글로컬 연합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문제해결형 교육연합 모델 구축 △유학생‧평생교육을 통한 동반성장 모델 구축 △신성장 동력을 위한 대학간 산학융합 모델 구축 등 5개 추진과제를 사업계획에 담는다.

청주대는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가진 사립대의 강점을 살려 대학의 특성화 방향과 지역 신성장 산업 추진 방향을 연계한 혁신 기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지산학연을 아우르는 산학협력 허브 구축,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활성화를 기반으로한 국내외 취업 지원 등의 내용을 담기로 하고 구체적 사안에 대한 막바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통합을 기반으로 글로컬대학30 사업 신청을 추진했던 한국교원대와 청주교대는 신청서 제출이 이뤄지기 전부터 구성원들의 반발을 사 논의를 중단했다.

김종우 교원대 총장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차기 총장임용후보자인 차우규 교수로부터 올해 글로컬사업 신청을 내년으로 연기하자는 제안을 받아 학내 관계자들과 상의한 끝에 글로컬대학30 지정사업 신청과 관련한 논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움할 만한 역량이 있는 비수도권 대학에 '파격 지원'을 해 대학은 물론 지역소멸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취지로 지난해 시작됐다.

지난해 충북에서는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에 선정됐다.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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