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금강사지, 100년 조사 기록 총망라

[동양일보 박유화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은화수)이 <부여 금강사지> 보고서를 발간했다.<사진> 

국립부여박물관의 일제강점기 고적조사 보고 시리즈 중 아홉 번째 보고서이다. 

발간된 <부여 금강사지> 보고서는 일제강점기, 1960년대 국립박물관이 부여 금강사지에서 출토한 유물은 물론 전국에 흩어져 있는 1300여 점의 유물 등이 수록됐다. 이를 토대로 백제 사비기에 창건되어 폐사와 재건 속에 고려시대까지 이어지는 금강사를 파악하고 있다.

 부여 금강사지는 일제강점기에 ‘부여 금공리사지’로 최초 보고되어 유물이 수습되었지만, 광복 이후 1960년대 우리 손으로 발굴한 최초의 백제 사찰이기도 하다. 국립부여박물관은 각 소장 기관의 유물을 정리하고 국립박물관에서 발굴·구입·기증으로 소장 중인 600여 점의 유물 사진, 도면과 고찰을 수록했다.

 은화수 관장은 “사비백제 연구의 귀중한 보탬이자 백제 기와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지침서 역할을 하는 책”이라며 “앞으로 국립부여박물관은 ‘사비백제 전문박물관’으로서 일제강점기 고고학적 연구 성과에 대한 보고서 발간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부여 박유화 기자 pyh5669@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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