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글로컬대학 비전선포식 불참 선언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충북대와 한국교통대 ‘글로컬대학 비전 선포식’이 오는 26일 교통대 충주캠퍼스에서 예정된 가운데 충북대 학생들이 불참을 선언했다.

충북대 총학생회는 19일 학생회 인스타그램을 통해 ‘총학생회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있어 선포할 비전이 없으므로 비전 선포식에 불참한다’고 게시하고 학생 대표 참여 요청에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안채환 충북대 총학생회장은 “비전선포식 행사 내용은 기념사, 축사, 세리머니 등 글로컬대학 선정을 축하하는 자리로 이뤄져 있어 불필요한 형식적인 행사로 판단했다”며 “현재 총학생회를 포함한 학생 대표들은 여러 회의에 참석해서 학생 의견을 피력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학생 의견은 아직도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충북대는 21일 오후 6시 대학본부 3층 대강의실에서 ‘글로컬대학30 및 대학 통합 추진계획 학생회 설명회’를 갖는다.

충북대와 한국교통대는 지난해 통합을 전제로 정부가 5년 동안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됐다.

충북대 학생들은 교통대와 통합 시 충북대 교명유지, 졸업장 교명은 입학시 대학명 게재, 의사에 반하는 캠퍼스 이동 없음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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