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평준화 일반고 이전 재배치 공모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교육청이 청주지역 평준화 일반고를 대상으로 동남지구로 이전 공모에 나섰다.

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전을 희망하는 학교는 다음 달 19일까지 학생·학부모·교직원, 학교운영위원회 등 학교 관계자와 사전 협의해 의견을 수렴한 후 공모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현재 대규모 개발사업지구인 청주 동남지구로 학령인구가 이동해 고등학교 설립이 필요하지만, 도내 전체 학령인구 감소로 현실적으로 새로운 학교를 신설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도교육청은 기존 학교를 이전 재배치해 학생 배치 여건을 개선하고자 공모 방식으로 학교의 자발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처럼 자발적 신청을 통한 공모 방식은 학교 이전의 가장 큰 난관인 이해관계자와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공모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앞으로 고등학교 이전의 긍정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공모 대상 학교는 청주지역 평준화 국·공립 일반고 12개교이다. 단성학교는 학교 이전과 병행해 남녀공학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번에 공모를 신청한 학교는 선정위원회 심의와 학부모 설문을 거쳐 최종 선정된다.

이전 재배치되는 학교의 재학생은 재정투자심사 승인 후부터 수익자부담경비와 학교교육활동비 등 각종 교육활동비를 10년간 60억여 원 지원받는다.

기존 학교의 역사도 승계해 학교명과 졸업기수 등 동문회를 그대로 이어가게 된다.

박영균 행정과장은 “인구유입이 많아 학교 신설이 필요한 개발지역에 옛 도심지역의 기존 학교를 이전 재배치해 학생 교육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jizoon1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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