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서부발전과 발전소 건설·운영 업무협약
2조 9000억원 규모 발전설비 투자

20일 대전시청에서 이장우(가운데) 대전시장과 김영문(왼쪽) 한국동서발전 사장,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교촌 국가산단 등 친환경발전소 건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시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대전시가 1%대에 머물러 있는 전력자립도를 2037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10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한국동서발전·한국서부발전과 ‘교촌 국가산단 등 친환경발전소 건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열린 협약은 교촌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등에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친환경발전소 건설과 대전시 전력 자립도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시와 두 발전공기업은 단계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를 혼합 연소하는 방식의 친환경발전소 500MW(메가와트)급 4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비용은 발전공기업의 투자금으로 짓는다.

시는 교촌산단 내 39만6000㎡ 규모의 발전소 건설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발전소 건설 기간 총 2조9000억원의 발전 설비금이 투자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54만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지난 2021년 기준 1.87%에 그친 전력자립도를 102%까지 상승시킨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전력자립도는 해당 지역 내 전력 소비량과 생산량을 비교한 지표로 전력자립도가 100%라는 것은 해당 지역의 모든 전력 소비가 지역 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충당된다는 것을 말한다.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나노·반도체 특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필수”라며 “대전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발전소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발전소가 차질 없이 건설될 수 있도록 발전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raesu197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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