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생활권과 삼색 테마로드, 자작나무 정원 등 테마가 있는 아름다운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시민의 숲 조성 계획도. 충주시 제공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충주시가 4대 미래비전의 하나인 생태환경도시 실현을 위해 호암근린공원 일원에 추진 중인 시민의 숲 조성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산림청 국비 지원사업으로 미세먼지 차단를 위해 조성하는 시민의 숲은 호암근린공원 미개발구역 내 대규모 테마숲을 조성하게 된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6월 토지와 지장물 보상을 완료하고 8월 착공했다.

시는 메타세쿼이아길, 대왕참나무길, 은행나무길 등 삼색 트리테마로드와 느티나무 잔디광장과 자작나무원 등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테마숲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도심 속 여가와 휴식 공간 제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ha당 약 1800그루 이상 수목을 심어 도로변과 도심권으로 유입하는 미세먼지를 수목의 ‘흡수(흡착)-차단-침강’ 과정을 거쳐 미세먼지 저감에 큰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숲에 심는 소나무와 홍단풍, 왕벚나무 등 일부는 용탄동 가리공원과 중앙탑면 봉황자연휴양림 등 시유지에 심겨있던 수목 중 수형이 아름답고 품격있는 수목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숲의 볼거리 제공과 도심환경 개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조처는 인근에서 찾기 어렵고 수형이 우수한 수종들로 식재되는 모범사례로, 인근 타지자체에서도 유사 사업 추진 관계자 현장 견학이 이뤄지고 있다.

조수정 생태건강도시과장는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 식재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숲이 될 수 있도록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라며 “지역 대표 여가와 휴식, 체험 명품숲 조성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시민의 숲 조성사업을 올해 상반기 마무리하고 내년 말까지 전체 숲과 주차장, 화장실 등 사회간접 자본시설을 단계적으로 설치해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충주 윤규상 기자 yks062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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