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500억원 신기술사업금융회사…7월 개소

21일 대전시청에서 이장우 시장이 '대전투자금융' 설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이장우 대전시장의 역점 사업인 지역 공공투자기관 설립이 추진 1년 7개월여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이 시장은 21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19일 신기술 사업 금융기관인 대전투자금융 설립에 대한 행정안전부의 동의를 받았으며, 오는 7월 설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02년 8월부터 행안부 및 관련기관 사전 협의를 거친 뒤 자체 용역, 전문기관인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의 타당성 검토를 완료했다"며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시대에 걸맞은 전국적 본보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투자금융은 대전시 출자기관으로, 자본금 500억원은 대전시가 100% 출자하고 민간자금 1000억원은 자금 운용의 지렛대 효과를 위해 모펀드 자금 형태로 조성한다.

자금은 설립 후 5년까지는 3000억원을 운용하고 오는 2030년에는 5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업무는 지역 유망 창업 및 벤처기업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재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 적극적인 투자와 융자를 통해 벤처투자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해소한다.

시는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의 직접투자와 나노 반도체, 항공우주 등 정책 맞춤형 간접투자를 구분해 성장을 돕는다.

지역 민간 투자사와 협력해 투자하는 간접펀드 상품도 개발한다.

기업에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대전시가 특별출연을 하는 등 방법으로 융자 계획도 설계했다.

시는 오는 7월 설립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시는 6개 금융기관과 대전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 우수기업 9개 사가 이미 참여 의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대전투자금융 설립으로 3178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07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raesu197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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