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레슬링 형제 동반 금메달 쾌거

42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주현(충북체고 2년·오른쪽)·김상두(음성 한일중 3년) 형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체고(교장 음호철) 레슬링부가 42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4개를 획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강원도 철원군 실내체육관에서 16~19일 열린 이번 대회에서 그레코로만형 67kg급에 출전한 서병기(3년)가 결승전에서 김동찬(전남체고)을 13대4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유형 86kg급에 출전한 김주현(2년)은 김성준(청량고)을 종료 13초 전 안다리 기술에 이은 제압으로 폴을 따내 짜릿한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자유형 53kg급 홍이준(1년)과 여자자유형 50kg급 최예린(1년), 그레코로만형 55kg 장예환(2년)과 97kg급 강동연(1년)은 나란히 동메달(4개)을 차지하며 충북체고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충북의 레슬링 형제가 동반 금메달을 획득하며 화제에 올랐다.

고등부 자유형 86kg급 김주현(충북체고 2년), 중등부 자유형 92kg급 김상두(음성 한일중 3년) 두 형제가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상두는 “먼저 레슬링을 시작한 형으로부터 많은 자극을 받았다”며 “앞으로 형을 뛰어넘기 위해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은 “어릴 때 동상과 자주 싸웠지만, 지금은 서로의 든든한 훈련파트너이자 선의의 경쟁자가 됐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jizoon1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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