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 황새가 서산버드랜드 둥지탑에서 부화한 새끼를 돌보고 있다.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서산버드랜드 황새 부부가 지난 2월 산란한 알 6개가 모두 부화에 성공했다.

국제적인 보호종이자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황새의 포란 기간이 약 한 달인 점을 감안해 새끼들이 알을 깨고 나온 지 2주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황새 부부는 인공증식한 암컷과 야생 수컷이 짝을 이룬 국내 최초 자연 번식 성공 사례로 지난해 알 4개를 낳아 4마리 새끼를 무사히 키웠다.

2년 연속 번식 성공이다.

김종길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일반적인 황새의 산란수보다 많은 6개의 알을 100% 부화한 사례는 드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서산버드랜드 내에서 매년 황새가 번식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산 장인철 기자 taean2@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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