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활동공간 개선, 인적 교류·진로 탐색 등 자기 계발 기회 넓혀
자녀 교육비 부담 해소 큰 역할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음성군이 청소년 활동공간 확충과 보편적 복지사업 확대로 청소년 여가와 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경제적으로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구체적인 주요 계획은 좋은 환경에서 청소년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펼치고 여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청소년 활동공간 확충과 청소년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다음 달 개관하는 음성청소년센터는 내진 보강과 리모델링 공사로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7월 청소년 시설 2곳을 신규로 운영할 계획이다.

그중 하나인 음성청소년어울림센터는 요리교실, 직업체험실, 영상촬영, 미디작업 등 직업 체험과 창작 공간을 갖추고 청소년 체험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또 감곡 청소년 전용공간은 지역 청소년들의 휴식과 여가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이밖에도 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 심리·정서적 지원과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통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게 된다.

아울러 꿈드림은 학업 중단 청소년들의 복귀와 안정적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시설로, 2곳 모두 다음 달 신축 건물로 이전·운영한다.

군은 또 청소년 보편복지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자녀 입학에 따른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초등학교 입학생 614명에게 1억2280만원을 지원하던 입학축하금을 올해 유치원생과 초·중·고 입학생까지 확대해 1인당 10만원을 지원했다.

지역 중·고등학생 300명에게 수도권 학생과 교육격차를 줄이고 균등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명문학원 온라인 강의 연간 수강권 또는 수강권 구입비를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만 9~18세 청소년에게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 학부모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지난해 음성군장학회는 장학생 366명을 선발해 3억682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명문학교 육성사업으로 명문고 특별 장학생 180명에게 3억9850만원과 우수대학생 특별 장학생 56명에게 2억8060만원의 장학금을 각각 지원했다.

올해도 군 장학회는 우수 학생과 명문학교를 육성하는 ‘상상대로 음성’ 인재 지원사업을 이어간다.

성적우수 장학금과 점프 장학금 등 12개 분야에서 장학생 507명을 선발, 5억59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군은 도시와 농촌 간 교육환경과 소득 격차로 접하기 어려운 영어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지역 학생에게 제공키로 했다.

여름방학 5박 6일간 초등 5~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원어민과 함께하는 기숙형 영어 체험프로그램 ‘여름방학 영어 캠프’를 운영할 계확이다.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기간을 제외하고 2015년부터 매년 꾸준히 시행해 오고 있다.

글로벌 역사 기행도 추진해 미래 꿈나무인 학생들에게 해외 역사탐방 기회를 제공해 올바른 역사관을 심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9월 중·고·대학생 40명이 항일 독립운동 지역인 백두산과 용정을 견학하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애국지사들을 되돌아보고 민족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해 줬다.

조병옥 군수는 “청소년 복지 정책을 통해 학부모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청소년들이 맘껏 즐길 수 있는 청소년 시설을 제공해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 음성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군은 지난해 도내 군 단위 지자체 최초로 청년센터 ‘청년대로’를 개소했다.

‘청년대로’는 청년 취·창업 지원과 원데이 클래스,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 회의실·세미나실 등 청년 활동공간을 제공하는 등 청년 정책의 종합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음성 윤규상 기자 yks062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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