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 2020년 행정수도 완성 합의
윤석열정부, 광역급행철도(CTX) 추진
민주당 총선 주자들 CTX-α 노선 신설 공약

[동양일보 이민기 기자]4.10 총선을 통해 대전~세종~충북을 잇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충청권메가시티(광역생활경제권) 구축론이 탄력을 받게 됐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지난 1월 25일 6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지방으로 확산하자는 차원에서 대전(반석)~세종청사~오송~청주도심~청주국제공항을 노선으로 한 충청권광역철도가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으로 구상하고 추진한 대전~세종~충북(총사업비 4조2810억원, 56.1km)을 잇는 철도대동맥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정부가 지난해 충청권광역철도 노선에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안을 확정했고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데 이어 CTX로 확장까지 됐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이재한(보은·옥천·영동·괴산), 장철민(대전 동구) 등 충청권 총선후보 7명은 충청권광역철도 CTX와 X축을 이루는 CTX-α(알파)를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22일 발표했다.

이들은 대전역 동광장에서 “청주공항과 반석역을 연결하는 충청권광역철도 CTX가 추진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 노선과 X축으로 연결하는 CTX-α 노선을 신설해 충청권메가시티의 초석을 놓겠다”고 공언했다. 야당의 공약이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이지만 일단 최적의 방안으로 충청권 거점 도시를 잇는 공약이 나왔다는 점에서 유의미해 보인다.

그동안 충청권은 대전 반석~세종청사~오송~청주도심~청주공항을 철도로 묶어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지향하는 메가시티 구축과 행정수도 완성에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광역철도를 매개체로 충청권 거점도시간 연담화(連擔化)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충청권의 발전을 견인함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모색하겠다는 게 기저에 깔려 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2020년 11월 20일 메가시티 구축과 행정수도 완성에 합의한 이후 ‘1호 사업’으로 청주시내를 경유하는 안과 세종청사~조치원, 보령~공주~세종청사 노선 등 3건을 채택(2020년 12월 14일)하고 정부를 향해 공동건의문을 냈다. 광역철도를 매개체로 충청권 거점도시간 연담화(連擔化)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때 충청권의 발전을 견인하면서 국가균형발전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게 건의문의 골자였다. 특별취재팀 이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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