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4월 아파트 입주 물량’
대전 중구 목동모아엘가그랑데 420세대·충남 이안그랑센텀천안 816세대
“4월 한시적 감소…전반적 전세 영향은 미미”

[동양일보 박은수 기자]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다음달 충북‧세종의 물량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 정보업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4154가구로, 지난해 동월(1만8347가구) 대비 23% 줄어든 규모다.

지난달(3만5131가구)과 비교하면 60%(2만977세대) 급감했다.

입주 단지 수는 전국 30개 단지로, 월별 50개 내외였던 지난 1∼3월보다 적다.

지방 입주 물량은 1만445가구로 지난달(1만8961가구)보다는 45% 줄지만 지난해 동월(8296세대)보다는 26% 늘어난다.

충청권에서는 충남 816세대, 대전 420세대가 입주하며 충북과 세종은 없다.

지역별로는 대구 3677세대, 경북 3241세대, 경남 1002세대, 전남 486세대, 광주 397세대, 강원 206세대, 부산 200세대 등이다.

충청권에선로 총 2개 단지, 1236세대가 예정돼있다.

수도권의 입주 물량은 더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인천의 경우 입주 물량이 아예 없다.

올해 월평균 수도권 입주 물량은 1만2800가구이나, 4월은 3709가구에 그친다.

지난달(1만6천170가구)과 비교하면 77%가량 급감한 규모이며 지난해 동월(1만51가구) 대비 63% 적은 수치다.

서울과 경기의 입주 물량은 각각 491가구(2개 단지), 3218가구(6개 단지) 수준이다.

다만 4월 입주 물량 감소는 전세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 1분기에 예년보다 많은 입주 물량이 공급됐고 오는 5월 2만4168세대, 6월 2만7391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입주가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잔금 확보 등을 이유로 일시적으로 전세매물이 늘기도 한다.

또 입주 마감 직후에는 이자 부담 등으로 가격을 낮춰 세입자를 찾는 경우가 있어 비교적 저렴하게 새 아파트 전셋집을 찾을 수 있다.

직방 관계자는 ”1분기 입주가 진행되는 단지나 2분기 공급이 다시 증가할 지역 등을 눈여겨 본다면 새 아파트에 들어갈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은수 기자 star0149@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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