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민 1만여 명 건의한
국동교차로 추가로 '또' 연기
국토청 "공사량 많아 늦어져"

3월 26일 촬영한 공사 중인 국동교차로 모습 유명종 기자 bell@dynews.co.kr
2023년 12월 청주시가 전한 '청주 3차 우회도로 전 구간 위치도’

[동양일보 유명종 기자] 청주 3차 우회도로의 완공 예정 시기가 또 미뤄졌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이달 예정이었던 3차 우회도로의 완공이 늦어진다고 26일 밝혔다.

국토청은 늦어지는 이유를 청주 시민 1만여 명이 요청한 국동교차로 추가 사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1년 처음 착공을 시작한 3차 우회도로 사업은 904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청주시 유사 이래 최대의 토목공사로 청주지역 외곽을 원 형태로 감싸며 지역 간 이동을 원활히 해 도심 교통난을 해소해 줄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초 3차 우회도로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는데, 2015년에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기한을 연기했고 2017년에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한 차례 더 준공 시한을 미뤘다.

 

‘북일~남일1’ 구간 개통을 눈앞에 둔 시점인 2023년 12월에는 지난달 완공 예정으로 일정을 공개했으나 지난 1월에는 이달 완공으로 시기를 조정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봄에는 개통을 하려 하고 있다”며 “북일~남일1 구간 5.64km 가운데 터널이 4km가 조금 넘어 내부 소방시설이나 전기시설 공사량이 많아 개통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까지가 원래 정해진 준공 기한이 맞지만 2023년 6월 청주 시민 1만여 명의 건의로 국동교차로에 추가 사업을 반영하면서 공사가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유명종 기자 bell@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