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삼정, 서구 오동·봉곡, 대덕구 신대, 유성구 가정로 일원

첨단 전략사업 육성을 위한 대전시의 신규 산단 5개소 위치도. 대전시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대전에 신규 산업단지 5곳(58만평)이 들어선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6일 대전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해 9월 발표한 산업단지 20곳(535만평) 조성 계획 가운데 8곳(280만평)은 조성 중이며, 이번 5곳(58만평)에 이어 앞으로 7곳(197만평)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해부터 해당 지역에서 신규 산단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를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 신속한 산단 조성을 위해 공기업 평가원의 타당성 검토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행정절차를 병행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신규 산업단지 예정지는 동구 판암나들목 일원 삼정지구(7만평), 서구 오동 지구(25만 평)와 봉곡 지구(10만평), 대덕구 신대지구(9만평), 유성구 가정로 일원 대덕특구 K-켄달스퀘어(7만평)로 총 5곳이다.

동구 삼정지구와 서구 봉곡지구는 뿌리산업 육성을 위한 특화 산단으로 조성하고, 서구 오동지구는 국방·우주·항공 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 산단으로 구축된다.

대덕구 신대지구는 물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이들 4개 산단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대덕특구 가정로 일원에 직장·주거·문화가 융복합된 고밀도 혁신 공간구축을 위한 '대덕특구 K-켄달스퀘어'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대덕특구 K-켄달스퀘어는 정부의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방안에 발맞춰 미래 첨단전략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기능·고밀도 융복합 혁신 공간구축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 시는 올해 안에 공기업 평가원의 타당성 검토를 완료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특구 개발계획 수립을 요청할 방침이다.

시는 이날 신규 산단 조성 예정지 가운데 K-켄달스퀘어를 제외한 4개 지구(51만평)에 대해 본격적인 산업단지 개발에 앞서 개발행위허가 제한에 들어갔다.

개발행위허가 제한은 산단 조성 예정지의 무질서한 난개발과 투기를 방지하려는 조치로, 관련 법령에 따라 해당 지구에서 건축물의 건축과 공작물 설치, 토지형질 변경 등의 행위가 제한된다.

시 관계자는 "5곳의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생산유발효과 3579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677억원, 고용유발효과 3068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raesu197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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