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6억6천만원 지원…고난도 필수의료 제공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충남의 단국대의대 부속병원<사진>이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신규 지정됐다.

27일 보건복지부는 지역의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권역 책임의료기관 1곳과 지역 책임의료기관 13곳을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역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부터 전국 17개 권역과 70개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의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관할 단위에 따라 ‘권역’ 책임의료기관과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나뉜다.

권역 책임의료기관은 시·도 단위에서 고난도 필수의료를 제공하면서 권역 내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를 기획·조정한다.

지역 책임의료기관에는 인천의 인천세종병원과 나은병원, 광주의 광주기독병원, 울산의 동강병원과 울산병원, 경주의 동국대 경주병원, 경기 안양의 한림대성심병원, 경기 부천의 부천세종병원, 충북 제천의 명지병원, 충남 논산의 백제병원, 전북 전주의 예수병원, 전북 익산의 원광대병원, 전북 정읍의 정읍아산병원이 신규 지정됐다.

지역 책임의료기관은 병상 이용 생활권인 70개 중진료권 단위에서 양질의 필수의료를 제공하면서 지역 보건의료기관 등과 협력한다.

책임의료기관은 제도 도입 이후 계속 확대됐다. 이번 신규 지정으로 전국 17개 권역 책임의료기관과 55개 지역 책임의료기관이 지역 필수의료에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됐다.

권역 책임의료기관은 6억6000만원, 지역 책임의료기관은 4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각각 지원받는다.

정부는 다음 달 9일까지 재공모를 통해 지역 책임의료기관 1곳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책임의료기관이 지역 필수의료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역의료 자원 관리와 평가 등의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성과에 대한 보상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지속해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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