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충남 천안·대전에 2024년~2026년까지 신규 착공

제천 3산단에 건립 예정인 쿠팡 제천첨단물류센터 조감도.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쿠팡은 2027년까지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해 로켓배송 지역을 전국으로 확장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쿠팡 측은 로켓배송이 가능한 지역을 뜻하는 ‘쿠세권’을 현재 전국 70%에서 88% 이상으로 늘려 5000만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2024년~2026년까지 신규 풀필먼트센터(통합물류센터) 확장과 첨단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에 3조원을 투자한다.

이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의 모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이 한국에 3년간 1조5000억원 투자한다는 금액의 두 배 규모다.

쿠팡은 충북 제천과 경북 김천, 부산, 경기도 이천, 충남 천안, 대전, 광주, 울산 등 8곳 이상 지역에 신규 풀필먼트센터 운영을 위한 신규 착공과 설비투자를 한다.

충북권인 대전은 올해 풀필먼트센터 운영을 시작하고 제천은 4분기에 착공해 2026년 완공할 계획이다.

쿠팡은 2020년 11월 제천시와 투자협약 후 2022년 1월 토지계약을 시작으로 8월 건축설계·인허가 완료 후 11월 착공해 2023년 12월 준공 예정이었다.

쿠팡은 제천 3산업단지 내 부지 10만㎡에 최대 1160억원을 투자해 충청도와 수도권 지역 물류 중개기지 역할을 위한 건축면적 6만6516㎡ 규모의 첨단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었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 우선 고용 등 5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와 산업단지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착공 시기가 계속 미뤄졌고 지역에서는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공식 발표로 사업의 불투명성이 해소됐다.

신축되는 제천 풀필먼트센터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품관리와 작업자 동선 최적화시스템, 자체 개발한 물류소프트웨어, 친환경포장 설비 등을 갖추게 된다.

시 관계자는 “쿠팡(주)의 내·외부 요인으로 사업 추진 일정에 변동이 있었고 착공 시기가 다소 늦어졌다”면서 “쿠팡이 제천 물류센터 건립 계획을 밝힘에 따라 산업단지의 새로운 바람과 지역경제 활력은 물론 대규모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천 장승주 기자 ppm6455@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