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일제히 출정식 열고 필승 다짐하며 지지 호소

[동양일보 박승룡 기자] 4·10 국회의원 총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0시를 기해 전국 254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막을 올렸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충북의 여야 후보 21명은 본격적인 표밭갈이 경쟁에 돌입했다.

청주권 4개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의 서승우(상당)·김동원(흥덕)·김진모(서원)·김수민(청원)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청주 상당공원 사거리에서 합동 출정식을 하고 '총선 승리'를 자신하며 결의를 다졌다.

이곳에 모인 당 소속 시·도의원과 지지자 등 100여명은 후보 이름을 연호하며 기세를 올렸다.

황영호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이번 총선은 선전과 선동으로 청주 발전을 저해하는 세력이 승리하느냐, 아니면 청주와 대한민국 발전을 고민하는 국민의힘이 승리하느냐가 걸린 선거"라며 "우리 당이 미래를 책임질 수 있도록 청주권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강일(상당)·이연희(흥덕)·이광희(서원)·송재봉(청원) 후보도 이날 오전 9시 30분 청주실내체육관 앞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들과 도당 관계자, 지지자 등 100여명은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운 구호를 외쳤다.

임호선 도당위원장은 "검찰 출신이 대통령실 뿐만 아니라 감사원, 국정원까지 장악하고 있다. 이들에게 국회 다수당까지 내어준다면 정권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불가능해진다"며 "우리 대표 선수들을 국회로 보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당 선거구에 송상호 후보가 출마한 녹색정의당도 이날 오전 11시 30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출정 기자회견을 여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이현주 선대위원장은 "송 후보는 기후정치가로서 오랜 시간 위기대응에 힘썼고, 장애인 인권을 위해 몸을 받쳐온 인권운동가이기도 하다"며 "기후재난을 막고 일하는 시민의 삶을 지키며 충북을 바꾸는 여러분의 한 표를 송 후보에게 맡겨 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비청주권 후보 8명, 새로운미래(1명)·개혁신당(1명)·무소속(2명) 후보들도 각자의 지역에서 충혼탑 참배, 출근길 인사 등으로 거리유세를 시작하는 한편 전통시장 등을 돌며 지지를 당부했다. 특별취재팀 박승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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