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지하상가·도로로…적임자 자처

왼쪽부터 김제선·윤양수·권중순·이동한 후보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뛰어든 후보들도 본격적인 유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제선 후보는 선거 기간에 확성기를 탑재한 유세차량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김 후보는 대신 외부에 자기 얼굴을 랩핑한 승합차를 동원해 골목골목 찾아가는 유세를 시작했다.

김 후보는 "선거비용을 줄이고 확성기로 인한 소음을 발생하기보다 골목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는 정책선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 윤양수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부터 내린 비를 피해 중앙로지하상가에서 유세를 펼쳤다.

윤 후보는 오는 7월 지하상가 계약기간 종료에 따른 대전시의 일반입찰 계획을 중재하겠다고 상인들에게 약속했다.

그는 "재개발과 재건축이 활발한 중구의 발전을 위해 뛰겠다"며 열악한 중구청사 이전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개혁신당 권중순 후보는 12년 정치 생활을 하면서 1천번 이상 이어온 거리 인사를 하기 위해 도로 위에 섰다.

권 후보는 자신의 이름을 활용한 3행시를 기억하기 쉬운 노래로 만들었다.

그는 "자신 있게 준비한 공약서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소속 이동한 후보는 보수성향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붉은색 상의를 입은 그는 '당선 후 국민의힘 입당'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중구 곳곳을 다닌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이미 추진되는 중구 사업들을 차질 없이 이어 나갈 수 있는 행정가를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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