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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연두,초록이 신선하니 참 예쁜 계절이다. 주말에 바람도 쐴겸 창작 갤러리 마동창작마을에 다녀왔다. 대청호와 청남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문의면 마동리에 있던 한 폐교가 예술작업공간과 전시공간으로 탈바꿈 된 곳이다. 인적이 드문 곳이지만 이곳은 갤러리, 무인카페, 게스트하우스로 꾸며져 있다. 작품도 감상하고 무인카페에서 차 한잔과 함께 옛 음악을 들으며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코로나 전에 사진 작가들의 재능기부로 이곳에서 장애인분들의 가족사진을 찍어 가족앨범을 만들었던 적이 있다. 한적함이 좋아 두루두루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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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5.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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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0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지 갓 일주일이 지났다. 그에 대한 지지여부를 떠나서 우리나라도 존경받는 전임 대통령을 갖는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대통령제 중심 국가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통치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다보니 대통령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메시야가 되려는 시도를 하다가 결국에는 실패한 대통령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중의 으뜸이 대통령이라는 말이 있다. 전임대통령 자신, 또는 그 자녀가 영어(囹圉)의 몸이 되는 것을 우리는 너무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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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5.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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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국민은 누구인가? ‘국민의 힘’ 당원인가? 아니면 국가를 구성하는 모든 사람인가? 나와 다른 의견을 지닌 사람이나 반대하는 사람은 국민에서 제외되는 것인가? 진보와 보수, 여당과 야당에 따라서 국민에 속하고 속하지 않는가가 결정되는 것인가? 나와 다른 너를 인정해 주면 더 풍요로워진다. 나와 다른 네가 나의 존재 의미를 더 확고하게 해 주며 나와 다름을 지닌 너로 인해 다양성을 지니게 된다. 작금의 현실을 보면서 소통과 공감을 잊은 불통, 다름을 틀림으로 바라보는 독주, 패거리가 되는 엘리트주의는 끼리끼리의 선별된 국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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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5.1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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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팬데믹 극복, 저출산, 수도권 집중, 일자리 창출 등 지역의 미래경쟁력 강화를 고려하여 지역균형 TF팀까지 두었다. 6ㆍ1 지선에 뽑히는 새 인물의 지역 리더십은 매우 중요하다. 지역은 지역 장점을 융합적 개발마케팅으로 대응해야 살아남는다. 지역발전은 지역소멸의 극복과 맞물려 있다. 메타버스로 복지형 지역문화의 활성화에 관심이 집중해야 한다. 이는 지역 지도자 선택과 실천이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다. 지역 후보자들 공약도 이에 부응해야 한다. ‘지방시대의 혁명’이라는 화두로 지방자치가 획기적으로 변해야 한다.지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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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5.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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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우리는 경험한 만큼 세상을 본다.그리고 나의 경험은 타인의 경험과 본질에서 같지 않다.그 순간에 느끼는 감정과 분위기 맥락이 모두 섞여서 이뤄지기 때문에 경험은 철저히 주관적이다.고대 서양 철학자들은 경험이 편파성과 주관성을 벗어나려고 애썼다.‘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로 유명한 소크라테스(socrates)도 그중 하나였다.소크라테스는 개인의 경험이 지닌 한계를 명백히 인식한 사람이었다.소크라테스의 말을 요즘 맥락으로 풀자면 ‘너의 경험이 지극히 편파적이니 너도 진짜 너의 모습을 모른다’쯤이 될 것이다.아테네 사회에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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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5.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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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지난 4월 29일 중앙재난 안전대책 본부에서는 5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함으로써 지긋지긋하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도 서서히 막을 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그럼에도 거리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코로나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하지만 이번 조정은 그간 누리지 못했던 일상의 즐거움을 만끽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바람을 이루기에는 충분했다고 여긴다. 그 단적인 예가 모처럼 만원관중을 이룬 이번 주말의 KBO리그 3연전이었다. 단,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의 참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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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5.1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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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생물은 그 어떤 객체든지 자신의 주관적 인식(認識)범위를 객관적 진리로 착각하는 버릇을 가지고 있다. 인식이 비물리적인 사상(事象)을 그 대상으로 할 경우에서조차 생물은 물리적 경험을 통해서 그에 대한 사고의 틀을 이루려 한다. 인간과 관련된 모든 분야도 이 범주에 속하므로 교육 역시도 여기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 교육은 학습자가 인식하는 사실에서부터 시작하여 그의 인식의 크기 자체를 넓혀가는 과정의 이름이다. 그리고 가장 좋은 교육방법은 예를 들어 민들레는 식물이며 속씨식물이며 쌍떡잎식물이고 더 나아가서 그 의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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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5.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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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나는 이 때 죽고 싶은 심정이 되어 예원을 쳐다봤다.“이사 안 가면 안 돼?”“난 가기 싫어. 그치만 어떻게 어른들이 하는 일인데…”예원은 크고 검은 눈에 그때 눈물을 글썽이었다.“이사 가기 싫다고 막 울어 봐! 그럼 혹시 알어? 이사 안 갈지?”나는 애가 타 마른 침을 꼴깍꼴깍 삼키며 예원의 곁에 바짝 쪼그려 앉았다.“그래도 안 될 것 같애”“그래도? 그럼 어떡하지?”“편지 자주 할게. 서로 그리고 방학 때 서로 오고 가면 되잖아”“싫어. 난 싫어. 편지가 만나는 것만 해? 만나는 게 같이 있는 것만 해?”나는 그만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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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5.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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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푸르른 오월이다. 어쩐지 이 시기만 되면 어렸을 적 동네에서 친구들하고 불렀던 “어린이 날 노래”가 떠오른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그때 느꼈던 그 기분만큼 이번 오월은 모든 어린이들에게, 그리고 모든 가정에 행복이 깃드는 그런 푸르른 5월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단계적 일상회복 가능하게 되면서 한산했던 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공연계도 활성화를 띠고 있다. 사회적으로 가족에 대한 의미나 형식이 다양해지고 있고, 연극계에서도 가족극이라는 개념이정확하게 이론적으로 나오진 않았으나 함께하고 싶은 사람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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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5.0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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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7월 중순으로 접어들어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우리 동네 꼬맹이들 넷이 경기중학교 풀장에 가기로 했다. 물에 들어가 더위를 식혀볼까 해서였다. 그러나 경기중학교엔 인민군들이 들어 있었다. 그래서 도저히 정문으론 들어가지 못하니 후문으로 들어가기로 했다.후문은 맨똥산(맹동산) 올라가는 초입에 있으나 물론 거기도 문이 잠겨 있었다. 풀장은 그 후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얼마 떨어져있지 않은 곳에 있다. “뒷문이 잠겨 있으니 어떻게 들어가냔 말야?” “들어가는 거야 문을 넘어가든지 옆으로 삐집고 들어가믄 되지만 그나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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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5.0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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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엄마는 자주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옷을 입었다. 새 옷도 그냥 입은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늘 어딘가를 고쳤다. 젊던 엄마는 심지어 새 미싱까지 사서 새 옷을 사도 새로 고쳐입어야 직성이 풀린다고 했다. 결과가 늘 좋은 것이 아니어서 한때 우리 집에 얹혀살던 친척은 엄마가 새 옷을 사면, 또 삼일 뒤에는 장 속에 쳐박으시겠네요, 흰소리를 하기도 했다. 그 무렵 엄마는 틈 날 때마다 이리저리 옷을 뒤적이면서 박고 뜯고를 반복했다. 열정 넘치는 젊은 시절에 아이 기르고 남편 시부모 수발하는 반복일상을 견디자면 홀로 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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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5.0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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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조선 초기의『동국여지승람』은 “대마도는 원래 경상도 계림(鷄林)에 속하였다.”라고 확증한다. 세종의『유대마도서(諭對馬島書)』에도 대마도는 경상도 계림에 예속된 본시 우리 영토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 숙종 때의 신숙주는 1471년 일본을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해동제국기(海東諸國記)』를 저술했는데 “군(郡)은 8개이고, 사람은 모두 바닷가 포구에서 산다. 대마도의 포구는 82개나 된다. 남북은 3일이면 다 돌아보고, 동서 횡단은 하루나 반나절이면 족하다. 바다와 접한 사면은 모두 돌산이고 땅은 척박하다.…” 라고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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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5.0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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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옛날에 우리 조상들은 식수를 마을의 우물가에서 길러와 사용하였다. 물을 길러 오는 일은 힘이 필요하여 사내 대장부들이 하였다. 마을의 우물가는 우리의 입을 거리인 의복을 깨끗하게 빠는 일과 마을의 소통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였다. 우물가는 여성의 전용공간으로 아낙네들이 모여 집안얘기 신랑 시어머니 그리운 친정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삶의 한을 푸는 공간이었다. 남성은 바깥일과 큰일들을 주로 하며 작은 살림살이들은 모두 여자들이 하였다. 남자들은 먹거리인 양식과 소를 다스리며 농사를 짓는 방법과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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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4.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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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016년 3월, 인공지능을 장착한 ‘알파고’라는 신인류가 우리 앞에 나타났다. ‘알파고’는 구글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이다. 당시 세계 최고의 프로기사 이세돌 9단에게 5번기로 승부를 가리자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결과는 어땠을까. 4:1승, 알파고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충격적인 결과다. 1997년 IBM의 딥블루가 인류 최강의 체스챔피언 카스파로프를 이겼을 때도 그렇게 놀라지 않았다. 2011년 IBM의 왓슨이 제퍼디 퀴즈프로그램에서 인간 챔피언을 누르고 압도적으로 승리했을 때도 그러려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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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4.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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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디아스포라의 의미 자체가 삶의 터전에서 추방당한 ‘뿌리 뽑힌 자’를 일컫는 말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귀소본능’이 강하다. 민족은 삶의 터전의 역사적 배경과 외피로 혈연공동체가 결속하는 기원인 까닭에 귀소본능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정점이고 구심이다. 어쩌면 이 같은 현상은 모든 파편이 원형을 꿈꾸는 것처럼 당연한 자연의 섭리처럼 보인다. 포석의 디아스포라 문학도 그동안 이러한 ‘회귀성’에 방점을 두고 연구되어 왔다. 그러나 디아스포라가 위대한 이유는 단순한 회귀의 열망과 실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추방당한 땅에서 열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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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4.2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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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최근 아트 NFT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나는 2021년 9월부터 동료, 선배 큐레이터들과 함께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준비하는 NFT 플랫폼에 순수미술 NFT를 선보이고 판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업비트 NFT 플랫폼이 작년 12월 베타버전을 런칭했고 첫 작업으로 지난 3월 28일 2019년부터 함께 작업한 청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김윤섭 작가의 NFT 작품을 업비트 NFT 플랫폼에 드롭하여 전시하며 판매하였다. 놀랍게도 6~7초 만에 고정가 작품 두 점의 모든 에디션이 판매되었고 다음날 12시에 종료되는 경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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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4.2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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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말만큼 평범하면서도 난해한, 우리 삶의 경구는 없을 성싶다. 사람의 일이 곧 모든 일이라는 뜻으로, 알맞은 인재를 알맞은 자리에 써야 일이 다 잘 풀림을 이르는 말이다. 국어사전의 풀이도 그렇지만 가장 가까이 이웃해 있는 ‘적재적소(適材適所)’의 의미 또한 다들 잘 알고 있다.더없이 쉬울 것 같은 이 상식적인 말이 실제로는 왜 그토록 어려울까. 국가 경영에서부터 자그마한 조직 경영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인사가 망사(亡事)’가 된 사례를 참 많이 보아 왔다. 언제나 그랬듯 새로이 출범할 정
풍향계
동양일보
2022.04.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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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물오른 나무들의 연두빛 새싹들이 싱그럽다. 보랏빛 라일락꽃 향기는 동심에 젖게한다.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우리나라의 등록장애인은 약 262만 명으로 이 중 88%가 후천적 장애인이다. 50대 이후의 장애인구가 증가추세에 있다는 통계는 노령과 장애의 관련성을 보여준다.인간의 존엄성은 그것을 존중하고 보장하는 사회적 관계들 속에서만 존재한다. 나의 존엄성이 보장되는 사회적 관계들 속에서 나는 비로소 존엄한 존재가 된다. 이 사회가 그리고 다른 사회 구성원들이 나를 존엄하게 대하지 않는다면 나는 결코 존엄한 존재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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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4.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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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지난 3월 초순에 강릉과 동해시 등에 열흘 동안 거대한 산불이 지속되었다.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일어나고, 소방대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잠시의 숨고를 짬도 없이 진화를 위해 온 힘을 기울였다. 땅은 황무해지고, 이재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어버려서 복구될 때까지 고통 가운데 세월을 이겨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렇게 진압이 되지 않을 것 같던 산불이 하늘에서 내린 반가운 단비로 순식간에 진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그 봄비에 얼마나 감사한 마음이었는지 모른다. 인간의 힘이 어느 정도 억제는 하지만 완전히 제압하지 못하는 것을 보
풍향계
동양일보
2022.04.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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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봄은 모든 생명이 용솟음친다. 각양각색의 꽃들이 경쟁하듯 환한 웃음으로 다가온다. 산수유, 목련, 개나리, 벚꽃에 이어 복숭아, 살구, 배, 사과꽃도 자연의 순리를 따른다. 새로운 것들을 탄생시키고 세상을 푸르게 물들인다. 살아 움직이는 봄처럼 코로나19로 움츠러진 우리의 마음도 활짝 펼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기독교는 이 봄에 부활축제를 성대하게 지낸다. 신앙인들은 권력의 힘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지만,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부활을 믿는다. 살아나서 제자들에게 한 첫 말씀이 “평화가 너희와 함께”(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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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2.04.17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