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업체는 4개월만에 100개 밑돌아

7월에 새로 생긴 법인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부도업체는 4개월 만에 100개를 밑돌았다.

5일 금융결제원과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달 신설법인은 7089개로 나타났다. 2000년 1월 신설법인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이는 주식회사 등 상법상 법인만을 포함한 것이다. 민법 법인, 특수법인 등을 포함하면 7월 한 달간 7525개의 신설법인이 생겨났다.

상법상 신설법인 수는 지난해 12월 6645개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이래 상반기에도 매월 6000개를 웃돌았다. 6월에 6744개로 최대치를 경신한 데 이어 한 달 만인 7월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에 7월 부도업체는 95개로 6월(103개)보다 줄었다. 부도업체 수는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합한 것이다.

부도업체 수는 지난 3월 90개에서 4~6월에는 각 110개, 102개, 103개 등으로 100개를 웃돌았지만, 7월에 다시 100개 아래로 내려왔다.

부도업체 중 법인의 수는 65개였다. 지난해 12월 90개에 달하던 부도법인은 1월 74개로 줄어든 후 7월엔 65개로 더 적어졌다.

부도를 맞은 개인사업자는 12월 38개에서 1월 29개로 다소 줄었지만, 그 후 7월까지 23~35개 사이를 등락했다.

이에 따라 7월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109.1배에 달했다. 법인 한 개가 사라질 때 109개가 새로 생긴 셈이다.

2월 102.2배까지 올라갔던 이 수치는 3월 98.6배, 4월 82.4배, 5월 85.1배, 6월 91.1배에 머물다가 5개월 만에 다시 100배 이상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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