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예술공장 두레 전국순회공연
문화사각지대 예술향유 기회제공
김삼봉을 통해 본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


(사)예술공장 두레(이사장 오세란)의 창작마당극 ‘착한사람 김삼봉’이 소외계층을 위해 전국 순회공연을 펼친다.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의 ‘신나는 예술여행’에 선정돼 9일부터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게 예술향유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2004년부터 연간 2000회의 공연으로 전국 곳곳으로 찾아가는 사업이다.

공연에는 신태희·조애란·정수석·한나옴·오세아·박찬희·이석규·연수연씨가 참여한다.

 ‘착한사람 김삼봉’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착하게 살아간다는 것, 사람답게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착하게 살아갈 수는 없는 것일까, 착하게 살아간다는 것이 손해 보는 일이고 바보스러운 일일까, 착하게 살아가기 때문에 우리 삶이 더욱 빛나고 가치 있는 것이 않을까’라는 물음에 착한사람 김삼봉이 대답한다.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재미를 의문처럼 던지는 김삼봉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사람이 아닐까.

영험하기로 소문난 장군봉, 노적봉, 문필봉에 치성을 드려 낳은 김삼봉은 그의 모친의 바람대로 착한 사람으로 살아간다. 가난하고 아픈 이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김삼봉. 하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가난과 사람들의 무시,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뿐이다. 그러나 그 어떤 시련과 절망에도 굴하지 않고 착하게 살아가는 그에게도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자식들이 있었으니, 착하게 살아가는 그의 삶에도 변화를 찾아야 할 때가 도래한다. 착하기만한 사람 김삼봉. 과연 그는 자신의 신념처럼 착하게만 살 수 있을까.

극단 관계자는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 더불어 살아가는 재미를 아는 김삼봉이야말로 이 세상이 가장 원하는 인간상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충북에서 시작한 이 공연이 전국의 무대를 공연하게 돼 기쁘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모습을 통해 사는 재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043-211-0752.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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