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수촌리 고분군 내 발굴 체험장 14일부터 운영

백제사의 중요한 유적지인 공주 수촌리 고분군 내에 시민과 관람객들이 유적 발굴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장이 조성되어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공주시가 고고학과 백제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장에 매장문화재와 발굴조사 교육, 수촌리 고분군 역사탐방, 발굴현장 견학, 지표조사 체험과 모형 고분 발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수촌리 고분군 4호 굴식돌방무덤’ 등 3개의 고분을 실제 크기로 재현하고 고고학자와 같은 방법으로 고분을 발굴체험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다른 발굴체험과 차별화를 위해 과거의 사람들이 사용한 물건이나 흔적을 살펴보는 지표조사 체험장을 조성, 재미와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발굴체험장 운영기간은 8월 14일~11월 31일이며, 매주 수요일은 오전 10시~낮 12, 매주 토요일은 오전 10시~낮 12시 그리고 오후 1~3시 2회 운영한다.

이열하 문화재과장은 “2012년도 문화재청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선정된 수촌리 발굴체험을 위해 공주시는 충남도역사문화원과 지난 7월부터 수촌리 고분군 발굴체험장을 조성했다”며, “수촌리 고분군의 새로운 변화가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촌리 고분군은 2002년 발굴조사 결과 총 25기의 유구와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어 사적 460호로 지정됐으며, 백제 한성시대 중앙과 지방의 상호관련성, 백제의 웅진천도 배경을 설명해 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공주/류석만>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