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승 주 제천·단양지역 담당 차장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을 캐치프레이즈로 지난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간 음악영화 축제를 펼친 ‘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15일 폐막식을 갖고 막을 내렸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지난해 보다 하루 늘어난 7일 동안 충북 제천시 일원에서 열렸으며, JIMFF 캠프 조성, JIMFF 오픈토크 등 새로운 프로젝트를 신설로 6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올해는 모두 101편의 음악영화가 메가박스 제천, JIMFF스테이지(의림지), 청풍호반 야외무대에서 상영됐으며, 지난 10~145일 동안 진행 된 메인 음악 프로그램인 원 썸머 나잇은 매일 특색 있는 콘셉트로 10대에서 60대까지 연령층이 참여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처럼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국내 6대 영화제 가운데 영화관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제로 꼽히고 있다.

매년 변화를 공통적인 주제로 앞세우고 있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국내 유수의 영화제 가운데 실질적인 우위를 점하기 위해 대외협력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영화제를 통해 제천시의 외모와 성격, 외부와 내부를 변화시키는 등 제천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올해는 한 걸음만 더를 주제로 지난해 영화제 후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숙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동 규모의 캠핑촌을 조성해 20대 젊은 층의 숙박 공간 해결하는 등 작지만 큰 변화가 있었다.

또 내년에는 상영시설 확충을 위해 국내 최초 컨테이너 극장을 선보일 계획을 세우고 있어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또 한번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화려한 개막식의 이목이 집중되는 레드카펫 퍼레이드에 국내 감독 및 배우, 외국인 등 초청인사의 참여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외모와 성격, 외부와 내부의 변화 등 성장을 거듭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화려함을 동반한 위상도 높여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 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한걸음씩 차분한 변화를 모색하고 작지만 큰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인 영화제 선두주자로 평가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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