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 “교과부 위치변경 승인땐 법적 소송 불사”

홍성군의회 청운대학교 이전반대 대책 특별위원회 이두원 위원장은 17일 군 의회 소회의실에서 조태원 의장, 윤용관 부의장, 김정문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청운대학교 인천캠퍼스 이전과 관련해 홍성군민들의 이전 반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두원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두 차례에 걸친 교육과학기술부의 승인 보류가 있었음을 언급하면서, 국토해양부나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청운대학교의 인천캠퍼스로 이전을 위한 위치변경 계획이 승인되면 법적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으며, 이미 소송 준비 중에 있음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청운대학교 측이 학령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신입생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인천캠퍼스 이전을 추진한다는 점에 대해, 이는 일부 학과가 이전한다고 해서 근본적으로 해소 될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홍성캠퍼스에 남아있는 학과의 신입생 충원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다고 했다.

홍성캠퍼스를 큰 항만으로 비유하고 인천캠퍼스는 등대에 지나지 않는다는 표현은 언어의 장난으로 밖에 볼 수 없으며 향후, 청운대학교의 새로운 경영책임자가 홍성캠퍼스에 있던 주요학과와 대학본부를 인천캠퍼스로 옮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점을 홍성 군민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홍성군민들은 청운대학교의 전신인 충남산업대학교 유치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 교육부의 인가를 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조성부지 매입도 당시 토지거래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입해 개교할 수 있도록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지역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그동안의 군민적 노력에 배신한 행위이며, 청운대가 홍성캠퍼스 활성화를 위해 체육관 건축, 기숙사 시설 등을 위한 군 재정지원을 요구한다는 것은 홍성군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밝히며, 청운대학교는 인천캠퍼스 이전을 중단하고 홍성에서 상생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청운대학교(이상렬 총장)가 인천캠퍼스 이전을 추진하면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보완 지시 후 이전 반대에 대한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지난 8일 홍성군을 출입하는 50여 언론사 중 지역 주간신문사 2개사 기자 2명하고만 간담회를 개최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반론의 간담회 자리였다.

<홍성/박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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