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관내 일부 고추농가가 세계적 종자 업체가 유통한 고추 종자에 관상용 고추씨가 섞여 피해를 봤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군과 농민들에 따르면 덕산면 일부 농가에서 올해 다국적 종자 업체인 사가 유통한 종자를 파종한 일반 고추 밭에서 관상용 화초 고추가 생산됐다.

이들 고추밭에는 주렁주렁 매달린 고추 사이로 새끼손가락 만한 화초 고추가 하늘을 향해 자라고 있었다.

농민 최모(77)씨는 종자를 파종해 키운 고추 3600포기 가운데 30% 가량인 1200포기가 관상용 고추였다모종을 키울 때부터 모양새가 이상했으나 종묘사가 가물어서 그런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해 고스란히 피해를 보게 생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농민도 일반 고추밭에 관상용 고추가 웃자라면서 일반 고추도 제대로 크지 못해 수확량이 저조하다구입한 종묘사를 통해 보상을 요구했지만 제대로 된 보상이 될 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진천/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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