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당 월 이용객 수 1~2명
상인들 월 사용료 지급 중단

 
청주시가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이용객들의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운영하는 무료 주차장이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겹살 거리 활성화를 위해 이용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주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51일부터 삼겹살 거리 이용객의 주차난 해결을 위해 무심천 하상 주차장 60면을 삼겹살 거리 이용객을 위한 무료 주차장으로 운영했다.
하지만 무료 주차장 운영에 대한 홍보 부족과 주차장 관리 소홀 등의 이유로 이용객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무료 주차장이 이용객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면서 삼겹살 거리 입점 상인들은 점포당 하루 2회 사용하는 조건으로 매월 청주시설관리공단에 지급키로 했던 80여만원 상당의 주차장 사용료 지급도 시행 3개월만에 중단했다.
당초 점포당 하루 2회 사용하는 조건이었지만 한달동안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는 이용객 수가 1~2명에 불과할 정도로 이용률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 점포당 7만원 정도를 거둬 시청에 매월 80여만원의 무료 주차장 사용료를 지급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삼겹살 거리에 입점한 한 상인은 입점 상인들이 삼겹살 거리 활성화를 위해 하상도로에 무료 주차장을 조성하자는 건의를 청주시에 했다하지만 삼겹살 거리 무료 주차장을 알리는 제대로 된 안내판 조차 세우지 않아 이용객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다고 시의 홍보 부족을 꼬집었다.
그는 이어 무료 주차장을 조성한 후 이곳을 이용하는 손님이 2명에 불과했다매월 7만원 정도의 주차장 사용료를 낼 필요성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하상 주차장 무료 주차장은 청주시설관리공단과 삼겹살 골목 상인회가 합의해 운영하다가 이용률이 저조해 계약이 중단된 것으로 안다하상도로에 주차장이 있는 것은 시민들이 모두 아는 사실이다. 무료 주차장 운영에 관해서는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들에게 홍보했다고 답변했다.
청주 삼겹살 거리는 강원도 춘천의 닭갈비처럼 삼겹살을 청주의 대표 먹거리로 관광상품화하기 위해 청주시가 지난 33삼겹살 거리출범식을 갖고 야심차게 추진했다.
시는 또 도심공동화와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서문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하며 삼겹살 거리의 문을 열었다. <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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