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시의장 등 대거 참여 “대선서 아산·충청 권익 관철”
선진통일당 소속 집단탈당 예상

이한욱 전 시의회 의장이 ‘아산발 보수연합 촉구 서한’을 선진통일당 당직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명수(선진통일당) 국회의원의 새누리당 입당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전·현직 아산시의회 의장 등 10여명이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는 아산발 보수연합 및 통합촉구 서한’을 발표하면서 아산 정치권의 보수연합에 가속도가 붙었다.

김응규 아산시의장과 박병호·이한욱 전 의장 등은 28일 “2012 대선에서 아산과 충청의 권익을 관철하는 길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 중심의 통합에 있다”며 “이명수 의원을 비롯한 아산 정치권의 새누리당 통합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산발 보수연합 및 통합 촉구서한에는 이들 전·현직 의장 이외에 현인배 현 아산시의회 부의장과 심상복 시의회 산업건설 위원장, 여운영 의원, 김현병 전 시의회 부의장, 정경전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4.11총선에서 아산시민은 이명수 국회의원을 선택했지만 자유선진당을 버렸다”며 “아산의 건강한 보수연합과 통합과 상생의 정치변화의 바람이 충청은 물론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개혁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충청으로 이같이 나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명수 의원이 탈당시 전·현직 선진통일당 소속 시·도의원의 집단 탈당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 소속 시의원은 연합의 수적 우위를 통해 현재 아산시 의회의 의장·부의장과 각 상임위원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에 민주통합당 소속 시의원들이 임시회 등 의정활동에 불참하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김응규 의장은 “대선이 1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아산과 충청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대선에서 아산의 권익과 충청의 권익을 위해서는 이명수 의원이 새누리당으로 입당해야한다”고 했다.

한편 이명수 국회의원은 30일 오후 1시 아산 사무실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아산/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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