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도종환 의원은 3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문화를 육성하도록 한 ''지역문화진흥법''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년마다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주민·문화예술인·단체를 지원하고 지역문화시설을 확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 문화산업, 관광, 전통 등 분야별로 문화도시를 지정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지역문화재단 또는 지역문화예술위원회를 지역 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둘 수 있게 했다.

국가와 지자체가 지역문화진흥기금 설치 등을 통해 지역 문화 진흥에 필요한 재정을 확충하고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도록 했다.

도 의원은 "문화시설과 문화인력의 수도권 편중으로 지역 문화가 황폐화되고 있다"며 "지역별로 특색있는 문화를 육성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가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법안에는 여야 국회의원 51명이 서명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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