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명 졸업생 중 29.2% 취업 성공… 변호사 합격률도 최하위
충남대는 취업률 전국 평균 이하 불구 검사 합격률은 최고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의 취업률과 변호사 합격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의 ‘2012년 로스쿨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국 25개 로스쿨 가운데 21곳의 평균 취업률은 81.7%(8월 말 현재)였다.
로스쿨은 올 초 첫 졸업생을 1607명 배출했으며 이번 자료에서는 건국대·아주대·영남대·이화여대 등 4곳에서 취종 취업 통계가 집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취업현황 자료에서 제외됐다.

취업현황이 공개된 21개 로스쿨 졸업생 1441명 중 취업자는 1178명이었고 가장 많이 간 곳은 로펌(법률회사)으로 취업자의 절반이 넘는 601(51.0%)이 들어갔다.
그 다음은 기업으로 취업자 17.0%200명이 택했다.
검사로 법복을 입은 이는 39명이고 교과부에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4개 대학 로스쿨 출신까지 합하면 42명이다.

취업자 중 6.9%82명은 재판연구원을 택했다. 재판연구원은 로스쿨 1기 졸업에 맞춰 법원이 도입한 전문 계약직 공무원제다.
2년간 일한 뒤 1년 이상 별도의 법조 경력을 쌓으면 법관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나머지 취업자들은 법무사관으로 군에 입대하거나 경찰·교육청·광역자치단체·소비자원 등 공공기관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쿨 취업률은 고려대와 성균관대가 각각 99%로 가장 높았다.

충북대 로스쿨은 59명의 졸업생 중 절반을 넘지 못하는 29(29.2%)만이 취업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취업률을 보였다.
변호사 합격률도 72.9%로 전국 평균(87.8%)에 크게 못 미치며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충북대 취업자 현황으로는 취업자(29)68.9%20명이 로펌에 들어갔고, 기업을 택한 이가 4명으로 뒤를 이었다.
법원에 연구원으로 들어간 졸업생은 3, 공공기관 취업자는 2명이고 검찰 취업자는 단 1명도 없었다.
충남대 로스쿨도 충북대보다 취업률이나 합격률은 높지만 전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다.
충남대는 80명의 졸업자 가운데 62명이 취업해 77.5%의 취업률을 보였고, 변호사 합격률은 81%.
취업현황으로는 역시 로펌에 취업자 절반인 31명이 들어갔고 기업 7, 연구원 6명 등이다.
그러나 충남대 로스쿨 졸업자 가운데 검사 배출 비율은 자료가 공개된 전국 21개 로스쿨 가운데 가장 높았다.
62명의 졸업자 가운데 8%5명이 검찰에 취업했다.
비율로는 전국에서 가장 높고 취업 인원으로는 서울대(8), 연세대(7)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오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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