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후보추대연합 "내달 최종 국민후보 추대"

 

 

 

 

5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찬종 변호사가 4일 18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오후 종로구 천도교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대선에서 무당파·제3지대에서 추대하는 단일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켜야 한다"면서 대선 출마의 뜻을 밝혔다.

그의 출마는 기성 정당에 속하지 않은 후보를 추대하기 위해 각 분야 학자와 전문가 등이 모여 지난달 14일 발족한 `국민후보추대연합(이하 국추련)의 후보선출 오디션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국추련은 박 변호사를 비롯해 무소속 안철수ㆍ강지원 후보, 정운찬 전 총리 등 4명을 잠재적 대선 예비후보로 선정하고 오디션 형태의 전국 순회토론을 통해 내달 중 최종 국민후보를 추대할 예정이다. 현재까진 박 변호사만 국추련의 제안을 공식 수락했다.

박 변호사는 "국회와 사법부, 대통령 등 모든 분야의 구태와 악습을 창조적으로 파괴하고 새 질서를 형성해야 하는 임계점에 이르렀다"며 "기성정당은 몇 사람의 실세가 중앙당 `간판을 움켜쥐려 쟁탈전을 벌이는 상황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기에 아예 무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국민후보 선출에 안철수 후보도 반드시 참여해야 하며, 저도 삼고초려할 것"이라며 "안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한다면 그것은 `안철수 현상의 민의를 배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개혁 공약으로 △정당공천제 전면 폐지 △국회의원 숫자 축소(300→200명) △기초단체장·기초의회 의원 선거 폐지 등을 제시했다.

박 변호사는 1973년 제9대를 시작으로 10·12·13·14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현재는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과 올바른사람들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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