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브랜드로는 처음…리포좀 기술로 피부흡수↑

 

배아줄기세포 배양액을 함유한 항노화 화장품이 나왔다.

LG생활건강이 3년 연구 끝에 인체줄기세포 배양액을 함유한 오휘 더퍼스트 제너츄어 크림을 15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방조직 줄기세포 배양액을 함유한 화장품이 바이오업계에서 더러 나왔으나 대형 브랜드에서 배아줄기세포 배양액 함유 화장품을 출시하기는 처음이다.

줄기세포 배양액에는 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각종 성장인자가 들어 있지만 안정성이 낮아 잘 파괴되는 데다 입자 크기 때문에 피부에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LG생활건강은 동결건조·리포좀 기술을 적용, 효능성분의 안정성과 피부 흡수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인체시험 결과, 제너츄어 크림을 4주간 사용한 후 피부탄력을 결정하는 진피 밀도가 약 6%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배아줄기세포 배양액 제품의 윤리적 논란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생명과학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기대가 훨씬 더 높다고 강조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입소문에 힘입어 백화점과 방문판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전 예약판매에서 이미 3500여개가 팔렸다"고 말했다.
가격은 77㎖에 75만원. <김동진>




(사진, 배아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오휘 더퍼스트 제너츄어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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