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 지속 성장을 위한 통섭 경영 주력”

“국민과 함께 지속 성장해 가는 공사를 만들기 위해 통섭 경영에 주력하겠습니다.”
24일 취임 1주년을 맞은 박재순(사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의 일성이다.
박 사장은 취임 이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에 무게를 두고 현장경영에 초점을 맞춰 왔다.
이를 통해 생생한 농어민들의 민심을 수렴하고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해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영농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같은 신념은 박 사장의 행보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박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충남 당진 석문지구 간척지로 내려가 농민들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염해 피해 영농손실 보상제도를 개선했다.
J-Project 간척지 양도 양수문제 해결, 철원의 DMZ내 황금느르지지구 수리시설개보수 사업의 신속한 예산배정으로 사업을 앞당겨 완료할 수 있도록 한 배경도 현장경영에 기인한다.
특히 가뭄과 태풍,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가 빈발했던 올해 그의 현장경영이 빛을 발했다.
가뭄 때는 영농현장에 상주하면서 관정개발과 하천굴착 등 농업용수 공급을 직접 챙겼으며 태풍 때도 사전예방과 신속한 복구체계를 유지함으로써 피해를 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뭄 현장을 방문한 총리에게 건의해 전국 74개 저수지 준설 사업비 163억원을 확보하는 등 집무실보다 현장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다.
박 사장은 “임기 내 관심을 두고 추진하고자 하는 것은 미래 기후변화에 대비한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재해위험시설 보수보강, 농경지 배수능력 개선, 지류지천 등 안전영농을 위한 곡물생산기반을 조성하는 공사 본연의 의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후변화에 대비한 배수개선 설계기준 개정, 농촌용수의 효율적인 개발 및 이용이 가능하도록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개편사업을 추진, 다목적 농촌용수개발, 배수개선 등 핵심사업 고도화 및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게 그의 청사진이다.
박 사장은 이와 함께 “올해 ‘어촌특화발전지원 특별법’, ‘간척지의 농업적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 등 안정적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어촌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의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자체사업의 성공모델을 개발해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농식품수출전문단지 조성, 대규모농어업회사 육성, 해외농업개발 등 농어업경쟁력을 강화하는데도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후계농업인 육성을 위한 사업인 ‘2030세대 농지 지원’을 추진하는 동시에 고령농업인들의 노후보장을 위한 ‘농지연금사업’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박 사장은 “다문화가정 지원, 의료 봉사활동, 농어촌 집 고쳐주기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농어업인 자녀 채용, 친서민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공사의 지속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통섭의 경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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