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적 피해 최소 경제활성화’ 주민 찬성 여론 높아

예산군이 20여년동안 4곳 지역에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려 했으나 지역민들의 반대로 무산됐지만 올해 5번째로 시도되는 신례원 일대 골프장은 찬성하는 지역민들이 생겨나면서 청신호를 드리우고 있다.

㈜골든타운개발이 이 일대에 예산금빛타운 골프장조성에 손을 대며 2년여동안 2차에 걸친 주민설명회 조차 원천 봉쇄로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지난달 18일 가까스로 주민설명회를 마친데다 신례원 지역발전협의회와 시민연대측이 지난달 30일부터 골프장조성 예정지 인근인 옛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골프장 건설을 찬성하는 주민 서명운동을 벌리고 있어 탄력을 받고 있다. 시민연대측은 “골프장건설로 인한 농작물 등의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인식이 파급되면서 찬성하는 지역민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당초 지역민 전체가 골프장건설을 반대했으나 최근 들어 젊은층들이 인식을 달리하고 있다. 주민설명회 당시 한쪽에서는 절대반대를 외치는 반면 다른쪽에서는 “우리는 찬성한다”고 외쳐대 반대와 찬성이 반반으로 전례에 없는 행태를 보여 건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민연대 한 임원은 “지역민들 스스로 구성한 환경감시단이 시행사측이 약속한대로 성실 시공여부를 꼼꼼히 지켜본다면 환경적 피해는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채소 등의 농산물을 골프장측에 납품하는 것도 환경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대현 협의회장은 “지역주민들 중에는 골프장이 하루빨리 건설되기를 원하는 주민들이 더 많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골프장 건설로 많은 외지 사람들이 예산군과 신례원 지역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원하고 있으며, 도청 이전후 지역 원도심공동화 방지를 위해서는 골프장건설이 대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예산/이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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