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정수지 전경


예산군 예당저수지가 내년부터 대대적으로 보수·보강된다.

최근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전문기관의 정밀안전진단에서 시설 노후화로 붕괴 위험이 크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예당저수지를 대상으로 1086억원을 들여 '재해예방 물넘이 확장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물넘이 시설을 신·개축하고 둑을 보강해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 발생 등 재해예방 능력을 확충하겠다는 취지다. 예당저수지 보수·보강은 1964년 준공 이후 처음이다.

농어촌공사는 현재 저수지 왼쪽에 있는 물넘이 시설(길이 156m)을 전면 개축하고 주변에 39m 길이의 물넘이 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또 오른쪽에 있는 저수지 둑(315m)에 사석을 보강하고 덧쌓기를 해 붕괴를 예방할 방침이다.

박재순 공사 사장은 "큰 비가 와도 물넘이 시설과 둑이 잘 견딜 수 있도록 안전 시공에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대흥·응봉면 일대의 예당저수지는 곡창지대인 예산·당진지역의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과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건립된 충남 최대의 저수지다. 면적은 9.9㎢, 총저수량은 4710만㎥에 이른다.<예산/이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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