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 후 1일 평균 방문 차량 2만여대 몰려, 인근 백화점 이용 차량 등 몰려 교통 정체

속보=9일 개점한 청주 롯데복합쇼핑몰 주변 도로가 교통지옥으로 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2일자 3면

롯데복합쇼핑몰이 지난 9일 오전 개점과 동시에 주변 도로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개점 이튿날인 10~11일 주말과 휴일에도 차량 정체현상은 계속됐다.

차량이 몰리면서 서청주 IC~고속버스 터미널까지 양 방향 도로가 모두 정체현상을 빚었다.

이에 따라 이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평소보다 최대 30분 이상을 길 위에서 보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롯데쇼핑몰 개점에 따른 교통체증이 빚어지자 시는 향후 2~3주간 교통량 모니터링을 실시한 후 대책회의를 갖기로 하는 등 뒤늦게 대책마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가 롯데쇼핑몰 개점에 앞서 실시한 교통영향평가도 무용지물이 됐다.

당초 시는 쇼핑몰이 개점이후 1일 주변도로 교통 총 발생량을 평일 8515대 휴일 9135대로 예상했다.

하지만 개점이후 9~11일 3일간 6만여대(1일 평균 2만여대)의 차량이 쇼핑몰을 찾은 것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

휴일 9000여대의 차량이 주변 도로를 이용할 것이라는 시의 예상이 크게 빗나간 것이다.

시민 최모(복대동)씨는 “최근 문을 연 인근의 현대백화점과 서청주 IC, 대형 차량들의 입출입이 잦은 화물터미널을 이용하려는 차들이 몰려 평소에도 휴일 차량 통행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주말과 휴일 일대 교통체증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데 있다”면서 “일대 교통체증을 해소할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 조치 결과에 따라 주차장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교통체증에 대비했지만 개점 행사라는 상황 때문에 시민들이 일시에 몰려 차량 혼잡이 빚어진 것 같다”며 “향후 2~3주간 교통량 모니터링을 실시해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교통체증 원인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대책회의에는 경찰청, 흥덕서, 청주시, 흥덕구, 도로교통 전문가, 쇼핑몰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날 회의에서 교통신호 주기 조정, 차량 동선 관계, 교통시설물, 차선 확보 등 보완해야 할 문제점 등에 대한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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