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공주·대전·세종시·청주·충주 세몰이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이틀 연속 대전과 세종시, 충남?북을 찾아 세몰이 확산에 나섰다.

박 후보는 13일 천안수산물시장과 공주 유구, 대전 수산물도매시장, 세종시를 잇따라 방문해 시장상인들을 만나는 등 바쁜 대선 행보길에 올랐다.

이어 14일 청주육거리시장에서 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충주로 이동해 차없는 거리에서 상인들을 만날 예정이다.

박 후보의 충청행은 10월 25일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간 합당 선언 후 처음이다.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를 쥐었던 충청권을 새누리당이 ‘보수대연합’구도로 묶은 상황에서 이뤄져 관심이 높다.

이번 충청권 방문은 세종시 원안 관철로 자신에게 우호적인 충청 표심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며, 특히 ‘대중적 인기’를 최대한 활용, 밑바닥 민심을 움직여 ‘야권 단일화 바람’을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는 13일 세종시당 선대위 발대식 및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충청도와 세종시는 저에게 정말 소중한 곳”이라며 “충청도민이 아낌없이 주신 사랑과 믿음, 충청도의 더 큰 발전과 세종시 완성으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가 출범한지 얼마 안 돼 공무원들과 주민들의 불편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대로 된 행정복합도시로 만들고,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때까지 세종시 완성을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야권후보 단일화 관련 “선거가 36일밖에 안 남았는데 아직도 민생과 상관없는 단일화 이벤트에만 매달려 있다”며 “누가 후보로 나올지 조차 결정되지 않았고, 국민들이 제대로 가치판단 할 시간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이인제 선진당 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진보 좌파세력에게 위기의 나라를 맡겨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통합을 이루게 됐다”며 “박 후보는 충청도의 딸로 충청을 위해 많은 일을 해 주실 대통령이 되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세종시 청부청사의 구내식당에서 국무총리실 공무원들과 오찬을 갖고 보육과 주거문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박 후보는 앞서 오전에 천안 농수산물시장에서 상인 간담회를 가졌고, 공주시 유구시장을 방문해 민심도 살폈다.<지영수/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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