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본명 박재상·35)강남스타일이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면서 지구촌은 말춤에 중독됐다.
미국 빌보드 100’ 차트 7주 연속 2, 영국(UK) 싱글차트 1위를 기록한 강남스타일의 인기를 입증하듯 팝스타 마돈나와 브리트니 스피어스, 유엔(UN) 반기문 사무총장,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 영국 공주 자라 필립스 등 각계 유명 인사들 사이에서도 말춤이 유행처럼 번져나갔다.

또 재선에 성공한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말춤을 출 줄 안다고 언급했고, 세계적 석학 매사추세츠공대(MIT) 놈 촘스키 명예교수는 강남스타일패러디 동영상에 깜짝 출연해 오빤 촘스키 스타일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이용한 패러디물을 인터넷에 올려 중국 정부의 인터넷 통제를 비판해 화제가 됐다.

싸이의 서울광장 콘서트에는 시민
8만명,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 광장에서 열린 플래시몹 행사에는 2만명, 이탈리아 로마의 델 포폴로 광장에서 열린 플래시몹 행사에는 3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모여 집단 말춤을 추는 장관을 연출했다.
유튜브에서 주목받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세계 대중문화 속으로 파고든 성공 요인은 무엇인지, 이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짚어봤다.

차기 앨범 준비 근황은?

싸이가 지금의 성공을 이어갈지 히트의 연속성도 관전 포인트다
.
싸이는 내년 1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혼다 센터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고 내년 2~3월 한국어와 영어가 섞인 월드와이드 데뷔 앨범을 전세계에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이달 신곡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강남스타일의 인기가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에서 강세를 이어가자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는 최근 해외 언론과의 잇따른 인터뷰에서 신곡에는 영어 가사가 더 많지만 한국어도 담긴다“‘말춤만큼 강렬할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춤도 선보인다. 동물이 아니라 스포츠의 한 종류가 될 것 같다. 또 엄청난 스타와 함께 작업한다고 귀띔했다.
팝 시장에서의 관심뿐 아니라 미국의 콘텐츠 기업들도 싸이를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만화출판 업체인 마블코믹스
, TV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제작사인 폭스를 비롯해 게임개발업체, 애니메이션 제작사 등이 핼러윈데이에서도 큰 인기를 끈 싸이의 캐릭터를 각종 콘텐츠에 접목하는 콜라보레이션(협업)을 제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싸이가 다양한 분야의 관심과 파장을 유지하고 현지 시장에 안착하려면 다음 앨범부터가 승부처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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