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승 주 제천·단양지역 담당 차장

 

 

공동주택 및 학교가 밀집돼 있는 제천시 하소동 일대의 교통 불편 해소와 도시기반시설 확충으로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원뜰~시청간 도로개설공사가 시비투자가 어려워 사업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 사업은 전체 2㎞구간에 대해 사업비 210억원을 투입되는 사업으로 시는 4개 구간으로 나눠 추진중이다.

현재 원뜰~하소주공 4단지와 코아루아파트~힐스테이트아파트 구간(0.93㎞)이 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완료됐고 하소주공4단지~현대아파트 구간(0.44㎞)이 사업비 59억원을 들여 오는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마지막 예정구간인 현대아파트~힐스테이트아파트(0.63㎞)는 대절토로 인해 사업비 100억원이 소요되는 구간으로 그동안 지원되던 도로분교부세의 지원중단으로 시비투자가 어려워 사업이 장기화 될 우려가 있다.

이 지역 주민들과 건설관계자 등은 지방체를 발행해서라도 사업을 완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제천시의 재정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부채도 없음에도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중단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제천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의원들도 행정사무감사 현장 방문을 통해 “조속한 예산 수립으로 잔여 구간의 빠른 개통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하소동 용화루 반점에서 의림여중 앞을 지나 하소주공 4단지에 이르는 2차선 도로는 출퇴근 시간은 물론 평시에도 상습 정체구간으로 그야말로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 구간을 지나는 차량들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중앙선 침범은 고사하고 쌍방 교행이 불가한 경우 등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하소동 지역에 밀집된 아파트 단지 주민 등은 시가 추진하는 도시계획도로를 하루 빨리 완공해 원활한 교통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물론 도시계획도로인 만큼 시비투자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특별교부세 등을 얻어 그 금액 만큼의 사업을 추진하는 ‘땜질식’ 공사로는 이 지역 주민들의 기대치를 얻지 못한다. 이에 건전재정을 지향하는 제천시의 신념은 알고도 남으나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숙원사업에 통큰 투자를 결심하는 뚝심행정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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