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WKBL) 선두 춘천 우리은행이 구리 KDB생명을 뿌리치고 상승세를 되살렸다.

우리은행은 26일 경기도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DB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63-51로 이겼다.

임영희가 18점으로 앞장섰고 외국인선수 티나는 17점, 박혜진은 11점을 거들었다.

24일 안산 신한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덜미를 잡혀 연승 행진을 8경기 만에 마감한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중간순위에서도 11승3패로 2위 신한은행(9승4패)과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KDB생명은 전날 하나외환과의 원정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패배를 곱씹고 5승8패로 삼성생명에 공동 4위 자리를 내줬다.

양팀은 3쿼터까지 양보 없이 팽팽히 맞섰다. 우리은행은 안팎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쏴 올린 임영희를 필두로 티나, 박혜진 등을 앞세웠다. KDB생명은 신정자·비키바흐가 골밑을 지킨 가운데 곽주영의 외곽 지원사격을 더해 3쿼터 종료까지 38-38로 팽팽히 맞섰다.

승부는 4쿼터 초반 의외로 쉽게 갈렸다. 우리은행이 임영희의 속공 득점에 배혜윤과 티나의 득점 릴레이로 순식간에 48-40으로 달아났다. 상승세를 탄 우리은행은 배혜윤과 임영희를 앞세워 KDB생명의 추격 시도를 잠재우며 점수차를 더 벌려 63-51, 12점차로 여유 있게 승리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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