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가 오는 22일 해미면 해미읍성(사적116호)에서 전국 연날리기 대회를 연다.

해미읍성역사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연 싸움과 왕중왕전, 연 높이 날리기, 한국 최대의 방패연 날리기 기네스 도전 등이 진행되며 연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투호놀이,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등 민속놀이 체험과 손두부 만들기, 떡메치기, 가마솥 고구마 쪄먹기 등 전통음식체험도 준비돼 있다.

연날리기는 대개 음력 12월, 즉 섣달에 들어서면서부터 서서히 시작된다. 원래는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나 점차 오락으로 변화돼 조선시대부터 놀이로 민간에 전파됐다.

특히 조선 후기에는 연 날리기에 사나운 기운인 액을 보내고 복을 기원하는 ‘송액영복’의 의미가 더해지면서 백성들 사이에서 널리 사랑받았다.

이완섭 시장은 “사라져 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민속놀이와 체험을 통해 문화 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산/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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