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한 유명사찰에서 십자가 모양 등 특정종교를 나타내는 붉은색 스프레이 낙서가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천안동남경찰서와 각원사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각원사 내 좌불상으로 오르는 203계단 16곳에 ‘십자가 모양’과 ‘예수님 만세’ 등 특정종교의 표시와 문구가 새겨져 있는 것을 사찰 관계자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사찰 관계자는 “계단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누가 어떤 의도로 낙서를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재발을 막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주변에 CCTV와 목격자가 없어 상가주변 등에서 목격자를 찾는 등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최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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