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길 정비, 청주역사 재현 등
내년부터 도시재생사업 추진

청주시가 퇴색하고 있는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외곽지역의 택지개발과 대형쇼핑몰 입점 등으로 공동화 현상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13년부터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시재생사업은 관아지 옛길(성안길) 정비, 옛 청주역사 재현, 추억의 풍물야시장과 시민문화공간 조성이다.

이들 3개 사업은 시가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국토해양부 도시활력증진사업에 응모해 국비 13억원을 포함 27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는 것이다.

시는 우선 내년 상반기에 7억8700만원을 들여 남아 있는 옛 청주읍성 길 8개 중 3곳을 정비할 예정이다.

시는 또 오는 2015년 말까지 87억원을 들여 상당구 중앙시장 부근 옛 청주역 자리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기로 하고 내년에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함께 10억원을 투입, 보상 절차를 밟기로 했다.

2014년부터는 청주역 역사(驛舍) 재현, 자전거환승센터 설치, 광장·지하 주차장 조성 공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2015년까지 61억7800만원을 투입, 과거 서문다리에 풍물시장이 있던 것에 착안해 상당구 서문동 일대에 추억의 풍물야시장과 시민 문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시민 지역상인, 전문가 등 상권 활성화를 열망하는 시민 스스로가 도시재생신탁센터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이들이 사업 추진과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등 시민들과 함께 활성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면 구도심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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