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80년 동안의 대전시대를 마감하는 올해 9대 충남도의회는 충남의 가치와 이익 창출을 위해 도 및 전국을 종횡무진 하는 등 많은 성과를 냈다. 특히 의회 본연의 임무인 감시와 견제 기능뿐만 아니라 도정의 파트너라는 또 다른 역할에도 책임감을 다했다. 내포신도시 건설,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 금강하구역 개선사업, 서해안 유류사고 지원 특위 구성을 비롯한 각종 국책 및 SOC사업 등 도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주요 프로젝트에 적절히 대처했다는 평가다.

의회 전문성 강화

지난 1년간의 충남도의회 의정활동은 체질개선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서 의회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다문화가족 역량강화 연구회 백제고도 보존 및 주민지원 활성화 방안 연구회 빈곤 아동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연구회 여성 일자리 창출 연구회 천안-당진간 고속도로 위요(圍繞)한 지역발전에 관한 연구회 학교급식 및 공공급식 지역농산물 활용 연구회 등 6개의 연구모임을 구성, 해당분야의 전문성을 높였다.

특히 지난 79대 후반기에 들어선 도의회는 집행부 살림살이를 챙겨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 연중 운영하는 등 의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다.

의안처리 및 현안문제 해결

올해 도의회는 모두 11117일간의 회기를 운영하면서 총 119건의 각종 조례와 규칙 및 안건을 처리했다. 도민의 인권 향상을 위해 도민 인권증진 조례 및 충청남도 생명존중 문화조성 및 자살예방조례를 제정했고 충청남도 노인복지에 관한 조례, 충청남도 살기 좋은 희망마을 만들기 지원조례를 만들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 왔다.

도의회는 또 지역 현안으로 내포신도시 건설과 도청이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회 및 중앙부처를 방문해 국비확보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국비 확보에 주력했고(청사신축 135억원, 진입도로 개설 331억원) 명품도시 건설 및 인구 유입대책과 생활 기반시설 마련을 촉구했다.

아쉬운 점

서천과 군산간 금강하구역 개선사업과 서해안 유류피해지역에 대한 배·보상 지원,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의 지지부진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또한 후반기 개원과 함께 여건 변화에 따른 일부 의원들의 당적변화를 비롯, 중앙정부에 대한 대응이나 정책제시 등이 다소 미흡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5분 자유발언이 여전히 일부 의원에게 편중돼있어 의원 스스로 자기계발에 인색했다는 지적도 제기돼 생산적인 집행부 견제 및 민의 표출 등을 위한 과제로 남아있다.

이준우 의장은 “2013년은 80년 만에 충남도민의 품인 내포신도시에서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는 만큼 도민의 복리증진에 역점을 두면서 충남의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모든 역량과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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