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인간극장’은 7~11일 오전 7시 50분 ‘산골 10남매의 겨울 이야기’ 편을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청원군 산골에 열 남매를 데리고 사는 김학수(43)·김금녀(38) 부부의 소박한 삶을 카메라에 담았다.

첫째 경민(17)부터 막내 에녹(4)까지, 시끌벅적한 열 남매는 주변 산과 들을 놀이터 삼아 자란다. 부부도 고구마, 호박, 깻잎 등 어지간한 먹을거리는 직접 기른다.

나물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와 나무 보일러는 남편 학수씨의 손을 거친 것. 그는 눈썰매, 농구대, 연 등 열 남매의 장난감도 직접 만들었다.

몇 년 전 양봉 사업에 손을 댔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는 그는 대가족을 부양하고자 여름에는 농삿일, 겨울에는 일거리를 찾아 새벽부터 나선다.

아내 금녀씨의 요즘 고민은 넷째 태경이. 아이가 의사 표현이 서툴다는 담임의 말에 금녀씨는 마음이 무겁다.

그렇지 않아도 그동안 엄마 말이라면 곧잘 따라주던 첫째 경민이와 둘째 건일(15)마저 사춘기가 찾아온 참이다. 이들은 엄마의 말에 또박또박 말대답을 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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