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44) 전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아직 월드컵 사령탑을 맡을 때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홍 전 감독은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마크 오브 리스펙트(Mark of Respect)’ 시상식에 앞서 그간 지도자로서 배운 것을 올림픽에 다 쏟아냈다지금은 월드컵 대표팀을 맡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크 오브 리스펙트는 주류회사인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매년 국내 문화예술계 인사 가운데 가장 존경받은 인물에게 주는 상이다.

홍 전 감독은 이 상의 8번째이자 체육인으로서는 최초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홍 전 감독은 이 상을 받을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면서 과분한 상인 만큼 앞으로 더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행보에 관한 얘기가 나오자 홍 전 감독은 강한 어조로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홍 전 감독은 올림픽 축구 역사상 최초로 한국을 3위로 이끈 후 최강희 현 월드컵 대표팀 감독에 이어 차기 월드컵 대표팀에 오를 것이라는 얘기를 들어왔다.

특히 최근 최강희 감독과의 회동에서 홍 전 감독이 차기 대표팀 감독을 이끌기 바란다는 뉘앙스를 최 감독이 풍기면서 홍명보 차기 감독설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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